점심시간에 어떤 걸 먹어야 하나 항상 고민스럽다. 하루에 한 끼도 의미 없고 맛없는 걸 먹고 싶지 않다. 어쩌면 첫끼 이자 마지막 끼니가 될 수도 있으니 그 한 끼를 열심히 챙겨 먹게 된다.
그런데 혼자 먹으니깐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은근히 제한이 많다. 아 물론 두 명이라고 해서 낮부터 삼겹살을 구워 먹는 거 아니지만 그래도 약간 애매할 때가 있다.
거의 일 년 가까지 여기 근처에서 밥을 먹는데 그중에서 혼밥 하기에도 좋고 맛도 맛있는 맛집을 몇 개 적어 볼까 한다.
1. 쌀국수 맛집 '러이포'
가장 최근에 알게 된 음식점인데 일단 쌀국수가 맛있다. 그런데 가격도 적당하다, 왜냐하면 고기가 진짜 많이 들어가 있다.
혼자가 한 그릇 먹으면 배가 터질 거 같다. 기본 러이 쌀국수가 9,500원이고 얼큰 쌀국수가 10,500원 그리고 베스트 메뉴가 소곱창 쌀국수 12,000원이다.
음식도 빨리나 오고 테이블도 2인 테이블이 많아서 혼자 가서 먹기에도 괜찮고 앉은자리에서 바로 주문과 결제가 가능해서 편하고 빠르다.
2. 돈가스 맛집 'The정 돈까스'
여기는 딱 점심시간만 영업을 해서 11시부터 3시까지 영업을 하시는데 여긴 정말 가성비가 너무 좋다. 가격이 정말 저렴하고 모든 메뉴가 정식으로 나오는데 메뉴는 돈가스정식이랑 알밥정식이 있는데 알밥 정식을 시켜도 돈가스와 무동이 같이 나오고 돈가스를 시켜도 밥과 가락국수가 같이 나온다. 가격은 10,000원에서 11,000원 모둠이 13,000원이다. 돈가스가 기름지지 않고 너무 맛있고 음식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너무 맛있다.
3. 한식 맛집 '민들레밥상'
한식이 먹고 싶거나 집밥 느낌이 나는 음식이 먹고 싶으면 종종 찾아가는 곳이다. 가격도 저렴한데 메뉴도 다양하다. 순두부 만둣국, 뚝불, 육개장 등등 다양한 한식을 먹을 수 있고 반찬도 갈 때마다 다르고 반찬도 계속 리필해서 먹을 수 있다. 사장님도 친절하기고 여기도 자리에서 주문을 바로 할 수 있어서 편하다.
4. 마라탕 맛집 ' 취향마라 여의도점'
여기 마라탕 진짜 맛있다. 국물도 맛있고 여기서 처음 샹궈를 먹었는데 진짜 너무 맛있어서 그건 아직도 잊지 못한다. 재료들도 다양하고 매장이 넓어서 먹기 편하다. 밥과 단무지는 셀프로 먹을 수 있고 점심시간에 가면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재료도 신선하고 가끔 마라탕이 먹고 싶을 때 가서 먹는데 진짜 추천,,, 거의 지금 까지 먹은 마라탕 중에서 3손가락 안에 들어갈 거 같다.
여기 말고도 더 있는데 일단 생각나는 건 이 정도밖에 없다. 여의도에 가게는 많은데 점심시간에 다들 손님이 많아서 먹기가 너무 힘들다ㅠ 점심시간은 왜 짧은 거지,, 그런데 또 막상 맛있는 게 너무 많으니깐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아무것도 못 먹는다. 내년에는 다른 맛집을 또 찾아봐야겠다~